■학교괴담 '너도.. 봤어..?'
안녕, 오랜만이지?
오랜만에 무서운 이야기 가지고 왔어.
이 이야기는 어느 여름날 학교에서 실제로 겪은 일을 재구성해서 만든 이야기야.
내가 고등학교 2학년 학교 축제를 준비하다 겪은 이야기야.
나는 학생회 홍보부 일원이었어.
사실 말이 홍보부지 학교 학생회는 회사처럼 딱 정해진 부서일만하지 않아.
그랬기 때문에 학교 행사 전에는 사실 모든 학생회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 보다 조금 더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일이 허다했지.
그때 우리 학교 축제에는 할로윈날짜가 겹쳐져서 특별히 더 준비할게 많았던 거 같아.
그날은 학교에 과학실을 귀신의 집 처럼 꾸미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과학실에서 다 같이 회의를 하는 중
할로윈 분장 이야기가 나와서 바디페인팅 부스도 운동장 한편에 만들기로 했어.
바디페인팅 말이 나온 김에 평소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한 명이 즉석에서 얼굴에 페인팅도 해줬어.
생각보다 꽤 무섭게 잘 그리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나고, 날이 깜깜하다 못해 적막 해질 때쯤 우리는 이제 너무 늦었으니 집에 가자며 다 같이 나왔지.
운동장에 나와 각자 집방향이 같은 친구들끼리 뿔뿔이 흩어지고
나랑 집방향이 같은 친구 2명은 얼굴에 그린 바디페인팅을 지우고 가기 위해 잠시 운동장 한편에 앉았어.
적막이 흐르는 밤이었지만, 우리는 여고생들답게 히히덕거리며 시끌벅적했고
얼굴에 그린 바디페인팅을 지우기 전에 셀카 하나라도 남기자는 친구의 말에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지
그리고 셀카를 찍으려고 내가 휴대폰을 드는 순간!
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우리가 있던 과학실 커튼 사이로 기괴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거든...
난 순간 몸이 얼어붙었고, 옆에 있던 친구가 "뭐야 왜 안 찍어?"라고 말하다가 멈칫하더라고
느낌이 쎄한게.. 설마 해서 그 친구에게 물어봤어.
"야.. 4층 과학실... 너도 봤어?"
"4층? 뭔 소리야 3층 미술실에..."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또 다른 친구 한 명이 크게 소리쳤어.
"빨리 도망쳐!"
"꺄아아아아아!!!!!!!!!"
우리는 정말 젖 먹던 힘들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어.
5분 정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달렸나?
구리는 사람이 많은 시내 쪽까지 달려서는 한숨 돌리게 되었어.
"뭐야 뭐야, 너도 봤어? 그 여자 귀신이야?"
"몰라 얼굴이 너무 기괴했어.. 진짜 무서운 게 하필 아까 우리가 귀신에 집 회의했던 4층 과학실 창문에서..."
"4층? 뭐래 나는 3층 미술실 창문에 있는 거 봤는데"
그때 도망치라고 소리쳤던 친구가 입을 열었어.
그 여자... 너네가 이야기하는 동안...
4층.. 3층.. 2층... 그리고 1층 까지 내려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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