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괴담(실화)
낚시가 가장 재밌을 때가 언젠지 알아? 맞아 바로 금요일 밤낚시야.
금요일 밤낚시는 뭐랄까... 이번주도 힘겹게 버텨온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였지.
왜 과거형이냐고?
그렇게 좋아하던 밤낚시를 어떤 개기로 인해 이제는 안해게되었거든,
아니 정확히는 못 하게 되었어.
오늘은 그날 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게...
금요일밤, 그날도 어김없이 나는 밤낚시를 하기 위해 낚시터로 향했어,
그날 간 낚시터는 의정부 교도소 근처에 있는 낚시터였어.
그 동네가 한참 재개발 진행 중이라서 동네가 마치 폐혀처럼 변해있는 곳 구석 끝에 있는 낚시터였는데,
동네가 폐허같이 변해서 그런지 사람이 적어진 그 낚시터가 나는 유난히 좋더라고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고기가 안 잡히는 날이었어...
아무렴 어때, 요즘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유튜브에 넷플릭스에 웹툰에 시간 때울게 많으니까 상관없지
천천히 여유롭게 웹툰을 보며 한 손으로는 낚싯대를 잡고 있었어.
그러다 입질이 오기 시작한 거야.
왔다 왔어~, 큰 놈이 왔어~ 흥얼거리며 낚싯대를 잡았지.
그런데 이놈이 생각보다 좀 많이 묵직하네?!
그런데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왠지 쎄한 느낌이었어...
그렇게 조금 낑낑거리다 갑자기 뭔가가 쑥 올라오는데,
웬 여자 얼굴이 쑥 올라오는 거야!!
너무 놀라서 낚싯대를 확 재끼니까 여자 얼굴은 어디 가고 낚싯대에 웬 머리카락이 엉켜있더라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온통 내 심장소리만 들릴 정도였어
"이게 뭐지.. 도대체 뭐지.. 어떻게 해야 되지" 당황했지만 일단은 낚싯대에 엉켜있는
이 찝찝한 머리카락을 내 자리 옆에 팽개쳐놓고 내 짐을 재빨리 정리해서 자리를 떴어.
자리를 뜨면서 낚시터 관리자한테 이야기하려 했지만 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무서운 마음에 일단은 서둘러 집으로 출발했지.
집으로 오면서 온갖 생각을 다 한 거 같아, 뭐지, 뭐였지 사람 시체였나?
아니면 귀신?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그냥 가도 되는 건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도착했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불속에 숨어 혼자 온갖 잡생각을 하다 잠든 것 같아.
그리고 다음날, 11시 정도에 잠이 깼어.
어제 트렁크에 대충 처박아둔 낚싯짐을 정리해야할 것 같아서 차로 내려갔지.
그리고 차로 내려가 트렁크를 여는 순간!
난 기절하고 말았어
분명히 내가 내 옆자리로 팽개쳐났던 머리카락이 내 낚싯대에 엉켜있었거든...
그날 이후로 밤낚시는 물론 낚시를 아예 접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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