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 '귀 한쪽이 계속 아팠던 이유'
이 이야기도 꽤 오래전 일인데,
내가 고등학생 때 이야기니까 2000년대 초반이었을 거야.
우리 이모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니까 잘 들어봐,
우리 엄마네는 이모들이 많았어,
총 6남매였는데, 이모가 4명 그리고 외삼촌 2명이 막내였어.
그중 둘째 이모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야
그 당시 이모네 집은 꽤 잘 살다가, IMF이후 계속해서 빛에 시달려 있었던 때야
(너무 뻔한 전개지만, 반전이 있으니까 끝까지 들어봐)
그래서 그때 이사간 집도 싼 집, 싼 집 찾다가 들어간 허름한 빌라였데
빌라가 허름했지만 나름 주변 교통편도 좋았고, 이웃들도 친절해서 처음에는 좋았데
그런데, 이사간지 2달쯤 지났을 때부터,
밤에 가위가 계속 눌리더래.
그래서 절에 다니는 첫째 이모한테 이야기했더니
첫째 이모가 절에서 부적을 하나 사 왔다는 거야.
그러면서 네가 자는 베개 밑에 부적을 잘 깔아 두고 자면 가위 안 눌릴 거라고 그러더래
둘째 이모는 무교라서 이런 게 뭐 효과가 있겠어, 싶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서 부적을 베개밑에 두고 잤데
그런데, 실제로 부적이 효과가 있는 거야!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 베개를 빨거나 자다가 움직여서 배게랑 떨어져서 자면
다시 가위에 눌렸다는 거야.
그래서 둘째 이모는 궁여지책으로 베개가 아닌, 장판 밑에다 부적을 붙여버린 거야.
풀로... 아무튼..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
자고 일어나면 이상하게 한쪽 귀가 아프다는 거야.
처음에는 신경 쓸 정도로 아픈 게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게 계속되니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수준으로 아파져서
첫째 이모한테 다시 이야기를 했데,
부적을 쓰니까 가위는 안 눌리는데, 한쪽 귀가 아파...
첫째 이모는 그 말을 스님에게 전했고, 스님이 조금 심각한 얼굴로
그 집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말씀하셨데,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면서,
오늘밤은 자기가 여기서 자봐야겠다고 그러시더래
그래서 스님에게 방을 내드리고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어
다음날 아침, 스님이 이모에게 이야기하기를
그냥 이 집은 단념하고 하루빨리 이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그러더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어젯밤 잠을 자는데, 웬 여자 한 명이 장판 밑에 있는 부적을 손으로 때려고
바닥을 박박 긁고 있더래...
아무래도 원혼 깊은 지박령 같은데, 사람 해코지하는 좀 위험한 지박령 같다고...
큰 굿판을 열던가 이사를 가는 게 맞는데, 보통 큰 굿으로는 안될 거 같다고 하시면서
이사를 추천해 주셔서 결국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야
자고 있는데, 내 옆에서 부적을 떼려고 바닥을 손톱으로 박박 긁는 귀신이라니...
너무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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