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가 느꼈던 직감'
지금.. 조금 춥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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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지만,
혹시 나랑 비슷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하는 거야.
이야기 시작은 1995년 이른 봄, 난 21살이었어
우리 집은 뭐... 아빠는 꾀 잘 나가는 건축사였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집이 부유했고, 난 부족함 없이 자랐어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살아서였는지
나는 항상 주변사람에게 친절했어,
심지어 동네 폐지 줍는 할머니와 인사하며 지낼 정도로
여느 날 처럼, 우리 동네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인사하고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아가.. 요새 무슨 안 좋은 일 있니?" 하고 물으시는 거야.
당시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것도 있고,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해서, 네.. 요즘 좀 그래요. 하고 살짝 울상 지으며 이야기했더니
할머니가 대뜸, 주머니에서 목주로 된 십자가 팔지를 꺼내 주는 거야.
"이게 뭐예요?" 하고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아무 말없이 계속 받으라고 시늉하며 손에 들고 계시는 거야.
뭔가 엔틱 해 보이기도 하고, 괜히 멋있어 보이는 느낌이라 팔찌를 받고
감사하다고 하며, 집으로 갔어.
근데 괜히 그런 거 있잖아. 할머니한테 받은 팔찌라 그런지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왠지 이 팔찌가 싫지 않아서 그날부터 항상 팔에 팔찌를 차고 다녔어
그 팔찌를 차고다닌지 세 달 정도가 지났나?
그때부터 자꾸 이상한 꿈을 반복해서 꾸는 거야...
학교에 가려고 현관 대문을 나서면
리무진 한대가 서있고, 검은 정장 입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라며 문을 열어주는 꿈...
그런데 그 느낌이란 게 있잖아,
고급 리무진에 기사아저씨가 에스코트하는 느낌이라기보다
왠지 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찜찜한 느낌...
아무튼 나는 "괜찮습니다..."하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꿈에서 깼거든? 그렇게 2주 정도 계속 같은 꿈을 꾼 것 같아.
그리고 사건 당일, 마찬가지로 같은 꿈을 꾸었고
그날은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휴가 나온다고 했던 전날이었어.
남자친구 만날 때 살 옷을 사려고 삼풍백화점에 갔던 날이야.
그 당시 삼풍백화점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었어.
1층과 2층을 둘러보다, 생각보다 살 건 없어서
4층에 있는 미용실에서 머리나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어...
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엘리베이터에 탔고,
나도 힘겹게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실패해서 문 앞에 서있다가,
나 한 명쯤은 더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발을 엘리베이터에 들리려는 순간
엘리베티어 안내원이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거야.
순간 직감적으로 머리가 쭈뼛서면서 '타면 안 되겠다'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고서는 나는 여기에 더 이상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서둘러 백화점을 나왔어,
그리고 내가 백화점에서 나온 지 5분도 채 안 돼서...
모두가 알다시피 백화점이 무너졌어...
얘들아... 직감이란 게 이렇게 무서운 거란다...
그러니까 절대 직감을 무시하지 마.
그런데, 지금 누가 옆에 있는 것 같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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