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이야기 '뭘 야려?'
이건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기억입니다.
이제 막 대학교 신입생이 된 20살 망나니 같던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20살이 되면 모두가 그렇듯
저 역시 술을 참 많이 마셨어요.
신입생 오티, 그냥 날씨가 좋아서, 비가 와서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고백했다 차여서
정말 별에 별 이유를 가져다가
오늘도 술을 마셔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가며 마시는 술이 인생의 낙이였죠.
그날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날은 친구들과 옆과 여학생들과 3:3 미팅을 한 날이었는데,
뭐... 제 인연은 아니었는지,
친구 한 명을 뺀 저와 제 친구는 커플로 이어질 기미가 보이질 안았어요.
그래서 그냥 남은 친구 한 명과 2차로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더 마셨어요.
정말 만취할 때까지,
그렇게 친구와 술을 왕창 마시고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했어요.
학교랑 가까운 흑석동 달동네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당시 흑석동은 정말이지..
심한 언덕에 가로등도 잘 안 들어오는 어두운 골목골목으로 된
판자촌(?), 빈민가(?) 같은 느낌이었어요.
골목을 한참 올라가고 있는데,
저~쪽 골목 사이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라고요.
얼추 봤는데, 저희를 미친 듯이 노려보고 있는 남자 같았어요.
20살+만취 상태의 젊은 패기로 "뭘 야려 이 ㄱㅅㄲ야"라고 소리쳤죠.
그런데, 그 남자는 미동도 없이 계속해서 저희를 노려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랬으면 안 됐는데... 정말 그랬으면 안됐는데
친구와 저는 그 남자가 있는 곳으로 소리치고 욕하며 다가갔어요.
그 남자는 여전히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고
우리도 만취상태라서 그랬는지 어우.. 정말 그랬으면 안 됐는데...
욕을 하며 제가 먼저 그 남자의 허벅지를 발로 차버렸고
이어서 친구가 주먹으로 그 남자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4~5대를 때리더니, 갑자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소리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저도 따라서 도망갔죠.
그렇게 저희 집까지 미친 듯이 뛰어갔고,
집에 오자마자 친구가 이불속으로 숨어서 덜덜 덜덜 떨면서
하는 말에 저는 충격을 금치 못했어요.
"야.. 그 남자... 목매달아 죽은 남자였어..."
"아 씨발.. 어떻게 나 지금 너무 찝찝하고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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