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이야기는 제 지인이 직접 격은 무서운 이야기 실화입니다.
노원 롯X 백화점 안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할때 실제로 격은 무서운 이야기 썰입니다.
[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이 이야기는 내가 군대를 막 전역하고 노원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할 때 있었던 이야기야.
나는 칼 복학을 계획하고 군대를 갔어. 그래서 군대를 전역하고 바로 복학을 했고 당연히 돈이 없었지...
그래서 알바를 구하던 중에 노원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 구인광고를 봤어.
시급이.. 4,200원부터.. 야간 청소는 1.5배에 택시비까지 지급… 나는 구인공고를 보자마자 와 이거 대박이다.라고 생각했어
내가 군대 가기 전에는 롯데리아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시급이 2,800원이었거든
2년 2개월 사이에 최저임금이 오른 것도 있지만 다른 알바에 비해서 그 패밀리 레스토랑 시급이 좀 센 편이었던 거 같아.
레스토랑 알바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 막 전역한 건강한 남자인 내가 이깟 레스토랑 알바가 뭐가 힘들겠어.
아니 오히려 즐거웠지, 맨날 산에서 멧돼지랑 고라니만 보다가 사람 많은 곳에서 일하니까, 돈도 벌고 사람 구경도 하고 좋더라고.
내 알바 목적은 대학교 학비였기 때문에 야간청소까지 했어. 시급도 더 받을 수 있고 택시비 5천 원도 줬거든..
보통 야간 청소를 하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렸어.
10시에 영업 종료하고, 청소는 길게 걸려야 1시간 반이니까, 택시비를 받더라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날이 더 많았지.
완전 개이득...
그렇게 그 레스토랑에 4개월 정도 일하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야.
레스토랑은 각각 파트가 나눠져 있었는데 SPC, 웨이터(덥덥이였나), 바, 주방 이렇게 나눠져 있었어.
나는 SPC라는 파트에서 일했는데 입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들이 오면 자리를 안내해주고 이벤트 메뉴 같은걸 설명해주는 역할이었어.
자리를 안내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파트와 소통이 가능한 무전기(귀에 꼽는 거)를 차고 있었는데
하루는 야간청소를 하던 중에 바에서 일하는 누나가 혹시 아기 우는 소리 안 들리냐고 물어보는 거야.
당연히 안 들렸지.
레스토랑이 백화점 안에 있던 레스토랑이라서 영업이 종료되면 더 이상 사람이 들어올 수 없었거든
그래서 아니 아무 소리도 안 나는데?
그랬더니 아까부터 계속 아기가 울면서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들리더래..
그래서 그냥 잘못 들은 거 아냐? 이러고 넘겼어.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 누나가 또 무전기로
야 오늘은 들리지? 아기 우는소리 들리지?
이러는 거야. 그런데 나는 그런 소리 정말 못 들었거든…
그래서 뭐야 누나 무섭게, 일부로 놀리려고 그러는 거지?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겁먹은 듯)‘야 너야말로 진짜 장난치지 말고, 아기 소리 진짜 안나?’ 이러는 거야.
홀 쪽 야간 청소 인원이 총 4명이었는데 ‘아기 소리를 들은 사람은 그 누나 한 명뿐인 거야.
그래서 다들, 누나 요새 기가 허한 거 아냐? 이런 식으로 걱정을 해줬어.
그런데 그 누나한테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매장 분위기가 으스스하고 계속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고.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고 나서 바에서 일하는 누나가 4일 정도? 갑자기 병가를 냈어.
몸이 갑자기 안 좋았더래 몸살이 걸려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병원에 가서 수액 맞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거야.
그리고 몸이 괜찮아져서 다시 출근을 했다고...
그리고 그날 밤, 나는 믿기지 않는 일을 경험했어.
그날 야간청소 시간에 또 어김없이 바 누나가
(겁에 질려)‘야 진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이러는 거야….
그래서 바 쪽을 쳐다봤는데, 웬 아기 엄마가 아기를 안고 바에서 누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거야.
그래서 무전기로 ‘누나 바에 저 사람 누구야?’라고 대답해줬어.
그랬더니 누나가 바 테이블 밑을 청소하다 올라왔는데 아기 엄마랑 아기가 안 보인다는 듯이 두리번거리는 거야.
그러더니 ‘어디?’ 하면서 무전이 왔어
‘바 1번 테이블 앞에 있잖아 누나..’
그 말을 듣고 누나가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그 아기 엄마를 쓱 통과해서 가는 거야….
누나가 아기 엄마를 통과해서 걸어가니까 아기 엄마가 누나를 획 돌아보면서 노려보는데…
그때 소름이….
무전 기고 뭐고 내가 누나! 하고 크게 소리치니까 아기 엄마는 어디로 사라졌고.
누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왜? 이러더라고.
그때 내가 식음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막 걱정해주고…
아우…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
나는 바 누나한테 이야기를 해줬고, 누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무섭다면서 온갖 욕을 다 했어.
그리고 일주일도 안돼서 일을 그만뒀어. 도저히 무서워서 일을 할 수가 없다고.
그 아기 엄마와 아기의 정체는 도대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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