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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코로나19에 걸린 여학생의 일기 '구전괴담 공포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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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 괴담 공포 시리즈 #2 [전염병]


이 이야기는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처음 발병했던 시기에 중국 SNS에 올라온 한 여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재 구성한 것입니다. 실제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괴담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과 영상 2가지가 있으니 글로 읽으실 분은 하단으로 스크롤, 영상으로 보실 분은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2020년 1월 19일
뉴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우한 하이난 해산물 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전염병? 하이난 해산물 시장에서 채 5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으로서, 갑자기 조금 긴장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감기나 다름없다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한다.

 

2020년 1월 21일
정부에서 의료진 15명이 감염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며칠 전부터 엄마가 밖에 나가지 말고 혹시 나갈 때는 꼭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고 했는데 나는 너무 호들갑 떨지 말라면서 엄마 말을 무시했다. 나는 왜 신경 쓰지 않았을까… 갑자기 조금 불안해졌다. 혹시 몰라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에 들렀는데 일반 마스크밖에 없었다. 어휴… 그냥 내일 다시 나와서 N95로 사야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다니고 있는 걸 보면 괜한 불안감인가 싶기도 하다.

 

2020년 1월 23일
도시가 닫혔다. 너무 무섭다. 진짜 이게 실제 상황이란 말이야?

 

2020년 1월 24일
엄마가 열이 난다… 설마 아니겠지?

 

2020년 1월 25일 (오전)
어제 새벽에 엄마가 많이 안 좋아지셨다. 다행히 오늘 급하게 입원 소속을 맞췄다. 다른 한 친구는 진료를 위해서 병원을 갔는데 병원 안내원이 의료진이 부족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병원 바닥에 쓰러져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친구의 말로는 자기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병원 바닥에 쓰러져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나는, 아니 우리 엄마는 행운이었을 수도…

 

2020년 1월 25일 (오후)
엄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라디오를 켰는데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주 정도 된다고 한다. 그전에는 병에 걸렸는지 알 수 없다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무겁다. 그리고 또 겁이 난다.

 

2020년 1월 26일
어제 새벽부터 엄마에게 답장이 없다. 아직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를 했는데도 응답이 없다.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엄마가 다른 조금 더 큰 병원으로 옮긴다고…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빠도 어제 새벽부터 열이 나는 것 같다고 나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했다. 이 현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2020년 1월 27일(오전)
나 무서워, 나도 열이 난다. 아빠와 함께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 12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진료를 받지 못했다. 정말 너무 무섭다. 우리 가족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2020년 1월 28일(오후)
엄마가 오늘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 우리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

 

2020년 1월 29일(오전)
병원에서 약 28시간 정도를 기다려 진료를 받았다. CT를 찍었고, 아빠의 양쪽 폐는 모두 감염되었다. 나도 열이 나고 몸에 힘이 없지만 아빠를 지켜야 한다. 나라도… 나라도 힘을 내야지…


2020년 1월 29일(오후)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장례도 추모도 그 어떤 것도…
모두 내 탓인 것 같다. 내가 엄마 말을 듣고 마스크만 잘 쓰고 다녔어도… 밖으로 놀러만 다니지 않았어도… 정말 전부 다 내 탓인 것 같다…

 

2020년 1월 31일
나 무서워, 나도 감염됐어.

2020년 2월 2일
아빠의 상태가 심각해졌다…. 입원시키고 싶은데, 병원에 병상이 없다. 아니 소문으로는 병원에 가는 건 죽으로 가는 거와 마찬가지라고 한다. 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집에서 아빠와 나의 기침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2020년 2월 4일
하느님, 제발 도와주세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엄마도 아빠도 구할 능력이 없는 쓰레기라고요!! 제발… 저는 살면서 신을 믿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이번만큼은 신을 믿고 싶어요.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하느님… 제발…

 

2020년 2월 6일
엄마, 이제 아빠를 데려가 주세요. 아빠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요. 약을 먹어도… 병원도 갈 수도 없어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부디 고통이라도 덜어주세요. 아니 제발 우리 아빠 좀 살려주세요…

 

2020년 2월 7일
엄마, 아빠가 갔어… 우리 아빠 꼭 찾아가… 하늘에서라도 꼭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자 우리…

 

2020년 2월 8일
모두 내 탓이야. 내가 엄마 말을 듣고 마스크만 잘 쓰고 다녔어도… 밖으로 놀러만 다니지 않았어도… 엄마도 아빠도 지킬 수 없는 쓰레기 주제에 엄마 말은 하나도 안 들었어. 엄마… 아빠… 미안해 전부 내 탓이야…. 엄마, 나 너무 아파… 목도 아프고 기침은 멈추지 않고 몸에 힘도 없어. 
나 너무 아파… 엄마, 나도 데려가…

 

2020년 2월 9일

엄마, 나도 데려가...

자살은 출구가 아닙니다. 절대로  되돌 리  수 없어요.  절대 하지 마세요. 


위에 언급하였듯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SNS의 일기를 각색해서 만든 픽션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느슨해진 요즘,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해서 올립니다.

 

조금 우려되는 키워드라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요. 경각심을 갖고 서로 개인의생 철저히 지켜서 코로나를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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