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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가위 눌리는 사람이 절대 하면 안되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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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괴담과 공포를 소개하는 '구전괴담 #공포 시리즈. 여섯 번째 에피소드'

가위눌리는 사람이 절대 하면 안 되는 5가지...

 

무서운 이야기, 괴담과 공포를 소개하는 구전괴담 #공포시리즈 여섯번째 에피소드

[구전 괴담]여섯 번째 이야기 '가위눌리는 사람이 절대 하면 안 되는 5가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이 이야기는 내가 어린시절 성당에 다닐 때 신부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야.

 

중학교 2학년였나.? 여름에 성당에서 학생부 수련회를 갔을 때 일이야.

2박 3일로 수련회를 갔었는데 숙소가 조금 오래된 숙소라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으스스했어.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밤이 되어서 모두가 떠들다가 하나둘씩 잠들었고 그렇게 날이 밝았어.

다음날 여자애 한 명이 자다가 가위에 눌렸다고 호들갑을 떠는 거야.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 다른 2명도 가위에 눌렸다고 그러는 거야.....

으스스한 숙소 분위기 탓인가 싶었지만, 어찌어찌 호들갑 떨다가 오전이 끝나버렸고 그렇게 수련회 두 번째 날 일정을 마쳤어.

그리고 두 번째 날 밤이 되자 여학생들이 신부님에게 또 가위에 눌릴 것 같아 무섭다고 이야기했어.

왜 영화에서는 신부님들이 귀신도 잡고 악령도 잡고 그러잖아?

그래서 그런지 신부님은 진짜로 귀신의 존재를 알고 계실 것 같았거든 그러자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귀신, 악령 모두 실제로 세상에 존재한다고, 그들은 자기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자기가 있다고 믿으면 믿을수록 힘이 강해진다고..

혹시 어제 가위눌린 애들도 기가 약하거나.. 혹은 평소 귀신같은 거에 유난히 관심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실제로 그 애들 중 두 명은 같이 모여서 공포영화도 자주 보고 심지어 공포 게임도 하는 애들이었어.

신부님이 가위에 자주 눌리는 여자애들한테 자기 전에 이 5가지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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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머리 방향을 화장실 쪽으로 두고 자지 말 것.

악령들은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그래서 예전부터 화장실 귀신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거야.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알지? 아, 겨울에는 창가 쪽으로도 머리를 두지 마 결로현상 때문에 창문이 촉촉해지거든, 그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밤새도록 귀신이 니 머리카락을 새고 있을지도 몰라…

 

두 번째. 베개는 하나만 놓고 잘 것.

자기 전에 귀신을 생각하거나 귀신 이야기를 하고 난 날은 절대로 여유 베개를 두지 마, 자다가 문득 눈을 떴을 때 그 베개에 엎드려 너를 노려보고 있는 귀신을 보기 싫다면 말이야…

 

세 번째. 모든 의자는 넣어두고 잘 것.

귀신은 의자를 좋아해. 누울 수가 없거든… 그래서 항상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거나 쭈그려 앉아있지. 그래서 귀신이 가장 좋아하는 건 넣지 않은 의자야, 의자를 넣어두고 자지 않으면 그곳에 앉아 밤새도록 너를 보며 웃고 있을걸..

 

네 번째. 절대 노래를 들으면서 자지 마.

음악이 악마의 선물이라는 말 들어봤지? 악령들은 노래를 좋아해. 그러니 절대 노래를 틀어놓은 채 잠에 들지 마. 괜히 노래 틀고 자다가 새벽에 거꾸로 불려지는 노랫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면…

 

마지막 다섯 번째. 자는 곳에 절대로 거울을 놓지 마.

귀신들이 이승으로 건너올 때 필요한 게 바로 비치는 물건이야. 물가, 거울 등등…. 그곳에 사람이 비칠 때 사람을 흉내 내면서 이승으로 건너오지, 네가 자는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어딘가에 있다면 밤새도록 니 모습을 따라 하면서 웃고 있을걸.... 그러다 그 녀석이 나오기라도 하면..

 

꺅!


그렇게 신부님은 우리들을 놀려주었고 그날 밤 모두가 잠에 들지 못하고 밤을 꼬박해버렸다. 신부님은 우리를 놀려주려고 했던 장난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날 이후 이 5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날 밤 신부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는 정말 장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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