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촬영 중 귀신을 만난 배우의 섬뜩한 경험 - 무서운 이야기, 실화 소름 썰, 공포, 전설의 고향, 남량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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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설의 고향 촬영 중 귀신을 만난 배우의 섬뜩한 경험 - 무서운 이야기, 실화 소름 썰, 공포, 전설의 고향, 남량특집

 

■본문 스크립트

예전에 전설의 고향이라는

TV에서 나오는 공포 시리즈에

귀신 출연자로 연기하셨던 분이 해준 이야기야

 

당시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는

다른 사람이랑 마주치면

반드시 자기 역할이랑, 본명으로

관등성명하는 게 계약사항이었데

 

예를 들면 ‘안녕하십니까. 처녀귀신 1, 홍길동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도 그럴게

대부분 밤에 촬영하는데

깜깜한 데서 귀신 분장한 사람이 장난이라도 치면

나라도 기절할 것 같아.

 

아무튼, 이 부분이 계약사항으로 되어있고

어길 경우 위약금도 물어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철저하게 지키는 사항이었데

 

그날 그분은

처녀귀신2 역할이었고,

 

촬영 전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촬영장 구석에 불 쬐는 공간에서 쪼그려 앉아있는데

웬 얼굴이 귀신처럼 창백한 여자 한 명이 걸어오더래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래서 “안녕하십니까. 처녀귀신 2 김지원입니다.”라고 관등성명을 했데

그러니까 그 여자가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 어깨를 씰룩거리면서

아주 작게 속삭이는 듯한 말로

뭐라 뭐라 중얼거리더래

 

그 순간 갑자기 좀 오싹해진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냥 작게 관등성명 하나보다 하면서

살짝 목 인사하고, 오싹해져서 그런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화장실로 향했데

 

그런데, 가는 길에 귀신분장을 한 출연자를 또 마주친 거야

분명 그날 귀신 분장한 사람은 자기 외에 한 명 밖에 없었는데…

 

그분은 그냥 내가 착각한 건가? 생각하며

이번에 마주친 귀신 분장한 사람과

서로  “안녕하십니까. 처녀귀신 2 김지원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처녀귀신1 ‘김민지’입니다”라고

관등성명을 하고 지나갔고

방금 마주친 그분은 자기가 원래 앉아있던

촬영장 구석 불쬐는 곳으로 가더래,

 

그리도 몇 초 후에

그분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 듯이 뛰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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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까 불 쬐는 곳에서 마주쳤던

그 귀신같이 생긴 사람한데

“안녕하십니까. 처녀귀신1 ‘김민지’입니다”라고했더니

 

그 여자가 입이 귀까지 찢어질 정도로 웃으면서

자기가 이름 외친 걸 거꾸로 말하고 있더래

“다니입 지민김, 까니십하녕안”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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