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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티비에서
김포 쪽에 창고형 구제 매장이 나왔던걸 보고
대학교 동기형이랑 같이 김포 구제 매장 투어를 한 적 있었는데
블로그에서 찾은 창고형 대형 구제 매장 2군데를 둘러봤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오늘 허탕쳤네, 하면서 집에 가려는데
골목 쪽에 블로그에서는 못 봤던
구제 매장을 발견한 거야
크기는 조금 작은 창고였는데
앞쪽에 여러 나라 군복이랑 알록달록한 하와이안 셔츠가
눈길을 끌어서 홀린 듯 들어가게 된 곳이었어
그곳에서 나는 굉장히 힙해보이는
쥐색 정장 세트를 샀어
같이 간 형은 웬 하와이안 셔츠를 4장이라 골라왔고
기분 좋게 쇼핑을 마치고 동네로 돌아와서
같이 이른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현관문 앞에
오늘 산 옷 비닐을 놔두고
씻고 있었는데
엄마가 집에 온 거야.
근데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막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난 거야
그래서 샤워하다 말고
화장실 문을 빼꼼 열고 얼굴만 내밀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지
그러자 엄마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너 뭐야, 괜찮아?
내 상태를 확인하고는
비닐봉지에 있던
정장을 보여주면서
내 정장에 피가 잔득 묻어있어서
나한테 큰일 난 줄 알았다고…
근데…
내가 그 옷을 사 왔을 때,
아니, 씻으러 가기 직전까지도
분명히 멀쩡했거든?
그래서 이게 왜 이러지?
방금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하면서 어리버리하게 있으니까
엄마가
막 성질을 내면서
나한테 사고친거 아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구제 매장에서 사 왔다고했지
엄마는
니가 그지도 아니고
남이 입던옷을 왜 사오냐며
나한테 욕 한 바가지를 했고
빨리 내다 버리라 그래서
엄마랑 같이
아파트 단지에 있는 큰 쓰레기통에
비닐봉지로 꽁꽁 싸매서 버리고 왔거든
그리고 나서도 엄마가 찝찝하다고
나한테도 막 소금 뿌리고
현관문에도 소금 뿌리고 그랬어
진짜… 난리 난리도 아니었어
집에 있는 굵은 소금은 다 쓴 것 같아
그리고 그날 밤
자다가 깼는데,
가위에 눌린 거야.
가위에 눌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데
누가 현관문을 막 열러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문 손잡이가 미친듯이 철컥철컥 거렸고,
쿵쿵! 문도 몇 번 치더니
그 이후부터는 사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어
근데 그 느낌이…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 거야.
막 본능적으로 너무 무서운 느낌…
그 와중에도 나는 혹시나
진짜 사람이 온건 아닐까
확인해 보고도 싶기도 했는데,
가위에 눌려서 도저히 못 움직이겠더라고
가위도 정말, 한참이나 길게 눌렸는데
체감상 20분 정도?
아마, 이날 눌린 가위가
태어나서 눌린 가위 중
가장 오래 눌렸던 거 같아
그렇게 한참을
가위에 눌려 낑낑대다가
다시 스르륵 잠들었다고 해야 하나?
잠깐 기억이 없다가
눈을 딱 떴는데!
가위에서 풀려있었어,
나는 바로 후다닥 거실로 달려갔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타이밍에
엄마가 안방에서 나오시는거야
그리고 엄마랑 둘이
눈이 마주쳤고
엄마는 나에게
등짝 스파이크를 마구 날리면서
저딴 건 왜 사 오냐며
엄청난 쿠사리를 해댔어
신기하게도 엄마도 나랑 같은 꿈을 꾸면서
가위에 눌리셨던 거야…
그러면서 엄마가 한 말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
아까 그 옷 내다 버리고 소금 안쳤으면,
걔 집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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