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는 장례식장에 안 데려가는 이유 - 무서운 이야기, 실화 소름 썰, 공포, 장례식장 괴담

[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

https://youtu.be/y6tEQyIC46o

 

 

■본문 스크립트

최근에 내가 6살 때 있었던 일을

아빠한테 듣고 충격을 받았거든

그 일이 뭐냐면…

 

나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가 나를 혼자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이었어

 

어느 날은 아빠가 장례식장을 가야 하는데

원래는 애들 데리고는 장례식장을 잘 안 가거든

근데, 아빠는 나를 어디다 맡길 때도 없고 해서

일단 장례식장에 데리고 갔데

 

근데, 또 하필 그 장례식이

내 또래 아빠 친구 아들이 죽은 거라서

특히나 더 나를 데려가기가 좀 더 그랬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차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아빠 혼자 장례식장에 들어갔는데,

 

특이했던 게 장례식장에 해산물이 많이 있더래…

조개, 낚지, 새우 이런 거

 

여튼, 내가 차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빠는 조의만 표하고,

밥은 안 먹고 그냥 가려는데

 

아빠 친구가 왜 여기까지 와서 밥도 안 먹고 가냐고 물어봐서

딸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그랬더니

친구가 여기까지 왔는데 같이 와서

밥 먹고 가라고 하도 난리를 처서

 

어쩔 수 없이

나를 데리고 다시 장례식장에 가게 된거야.

 

그래서 아빠랑,

아빠 친구들이랑

한 테이블에 모여서 밥을 먹는데

내가 해산물을 엄청 잘 먹더라는 거야

 

사실 평소 때는 내가 비린 맛 싫어해서

해물은 질색을 했거든

 

근데 거기서 내가 걸신들린 듯이

엄청 맛있게, 엄청 많이 먹더라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니가 웬일로 해산물을 이렇게 먹냐

거봐 먹어보니까 맛있지? 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걸신들린 것처럼 먹으니까

먹는 내내 천천히 좀 먹으라고

계속 다그치셨나 봐

 

아무튼 배 터지게 밥 다 먹고

이제 나가려는데

 

거기에 계시던 스님 한 분이

나랑 아빠를 조용히

장례식장 밖으로 불러내시더니

 

아빠한테 정중하게

아이한테 해 안 가게 하려면 꼭 해야 하는 거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이상한 주문? 염불? 같은 걸 외우면서

소금을 막 뿌리시더래

 

그리고는 스님이 시간 내줘서 고맙다면서

조심히 들어가라고 그래서

 

일단 아빠랑 차 타고 집으로 돌아왔지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났나?

 

그때 그 장례식장에 있던

아빠 친구(상주)가 우리 집에 과일 바구니를 들고 오셨는데

나한테 고맙다면서 막 용돈도 엄청 많이 주시고 그랬어

 

아빠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 집 아들이 해산물을 엄청 좋아했었데,

그때가 어린이날 쯔음이었는데 자기는 어린이날 선물보다

해산물을 배 터지도록 먹는 게 소원이라고 이야기해서

 

어린이날에 바닷가에서 놀고 해산물도 마음껏 먹자며

아들이랑 약속을 했는데

 

그 아들이 어린이날 이틀 앞두고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버린 거야.

 

그래서 장례식장에도

해산물 마음껏 못 먹이고 보낸 게

내심 마음에 걸려서

해산물이 잔뜩 있었던 거고

 

근데, 또 거기에 내가 가면서

그 아이한테 빙의가 된 거야

 

그래서 내가 평소 때 질색하던

해물을 걸신들린 것 처럼 먹었던 거고

 

그 사실은 거기에 있던 스님이 알려주셨고

그래서 나한테 고마웠다는 거야…

 

신기한 건 그날 이후로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다시 해산물은 입에도 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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