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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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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기쎄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듣고 산다.
나는 굉장히 얌전하고,
말수도 적은 편인데
그냥 분위기가
기가 세 보인다라나 뭐라나…
요새는 한창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다.
엄마는 대학생씩이나 돼서
맨날 핸드폰 붙들고 게임만 한다면서
잔소리를 하지만,
사실 핸드폰 게임만큼 재밌는 게 잘 없다.
그리고 나는 늦둥이 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랑 무려 17살 차이…
올해 6살이다.
그날은 주말이었는데,
그날 역시 엄마는
집에서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고 있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동생이랑 놀아주던가,
마트 가서 장 봐오던가
둘 중 하나를 해오라고 하셨다.
나는 당연히 마트로 향했고
마트에서 얼른 장을 봐온 후
집 앞에 계단에 쭈구려앉았다.
여름인데도,
빌라 복도가 꾀나 추운 느낌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게임을 켰다.
딱 10분만 게임하다 들어가야지…
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하는 동안,
집안이 소란스러운 느낌이었다.
동생이랑 엄마가 재밌게 노는 것 같았다.
쭈구려 앉아 15분 정도 게임을 했나?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니
119아저씨들이 달려왔다.
우리 집으로 오길래,
얼른 문을 열어줬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엄마가 동생을 안고 울고 있었다.
동생 목에 사탕이 걸려 신고했는데,
다행히 금방 뱉어냈다고 했다.
혹시 몰라 구조 대원이 동생을 살피는 사이
구조 대원 무전기에
신고 요청 하나가 더 들어왔다.
이번엔 우리 윗집으로
구조 대원들이 달려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윗집 아저씨가 갑자기
돌연사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후부터
이상하게, 내 주변에 불운이 붙는다고 해야 하나?
내 주변에 친구, 가족 할 것 없이
나를 만나고 나서
알 수 없는 사고에 당하거나 하는 일들이 잦아졌다.
심각성을 느낀 나는
엄마와 함께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봤는데
거기에 있던 무당이
너는 기가 너무 세서 이런데 오면 안 된다고 하며
당장 나가라고 했다.
나와 엄마는 끈질기게
요즘 주변에 불운이 따른다며
사정사정하여 점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무당은 다짜고짜
가족 중에 누가 죽을 뻔한 적 있었냐고 물었다.
죽을 사주인데, 살아있는 가족이 있다면서…
그때 엄마가,
최근에 동생 목에 사탕 걸린 이야기를 하면서
그날 윗집 아저씨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은 들은 무당은,
한참 혼자 고민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기가 보기엔,
그날, 원래 동생이 죽을 팔자였는데
기센 내가 집을 지키고 있어서
저승사자가 맴돌다 윗집 아저씨를 데리고 간 것 같다고…
그래서 그 죽은 아저씨한테 원한을 샀는데,
니 기사 쎄서
너한테는 못 가고
니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그때, 여름인데도
복도가 유독 서늘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가
저승사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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