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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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원룸에 살 때 실제로 겪었던 섬뜩한 이야기야.
당시 가난했던 나는, 결혼을 하고 신혼 생활을 파주에 있는 한 원룸촌에서 했어,
그것도 으스스하기 짝이 없는 복도식 원룸촌...
그 사건을 겪은 후 부터는 그 원룸촌 근처에도 가기 싫어질 정도로 섬뜩한 이야기야.
내가 살던 원룸은 모텔처럼 방이 마주 보고 있는 형식의 복도형 원룸촌이었어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나올법한 그런 원룸촌
당연히 '타지' 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시설도 좋은 원룸이긴 했지.
그날은 내가 3교대 야간일을 하고 쉬는 날이었어
사건이 있었던 건 오전 11시쯤, 아마 내가 살고 있던 층 원룸은 텅 비어있던 걸로 기억해
나는 교대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혼자 밥을 먹고,
프링글스 한통을 안고 TV를 보다가 잘 계획을 하고 있었지
그런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저기 계단에서부터 누군가 흐느끼면서
"살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끅.. 끅.. 제발..."
이게 무슨 일이지(?) 하면서 재빨리 밖으로 나갔어야 마땅 하지만,
나는 굉장히 비겁하고 소심한 겁쟁이라 TV부터 끄고
집에 아무도 없는 척을 하면서, 일단 상황 파악부터 해보기로 했어
"살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끅.. 끅.. 제발..."
점점 소리가 가까워지고, 내 심장은 미친 듯이 요동치고 있었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도와야 하나..? 어떡하지...? 를 수백 번 반복하다
"그래 경찰에 신고하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용히 112를 누르고면서
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관문에 달린 어안렌즈로 밖을 내다봤어,
뚜루루루 뚜루루루 "네, 금촌 파출소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헉!!!"
난 재빨리 전화를 끊고 숨소리마저 죽이며
최대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을 수밖에 없었어...
어안렌즈 속 한 여자가 한 손에는 식칼을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살려달라고 흐느끼고 있었으니까...
"얘들아, 세상은 넓고 미친년은 많으니까... 절대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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