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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죽는다는 말,
한 번쯤 들어봤지?
다행히 나는 죽지는 않았지만,
정말 죽을 만큼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
딱 작년 요맘때였어
나는 신도시에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
집 앞에 조그마한 마당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마당에 인조잔디를 깔고
커다란 평상을 가져다 놓고
그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날은
캠핑 분위기 낸다고
집에 놀러 온 친구와 함께
평상 위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던 날이었어
바람이 불면 시원한 날씨였지만,
그날따라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라
조금 더운 것 같아서
그늘막 밖에다 선풍기를 틀어났지,
저녁이 되니 조금 추운것 같기도 하면서
선풍기를 회전시켜놓고
긴팔 가디건을 입고 있으면
딱 선선하게 시원하더라고
우리는 류준열이 나오는
외계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영화가 내 취향이 아닌지
별 흥미를 못 느끼겠더라고
별 감흥 없이 보다보니
나는 어느새 먼저 잠들었어
한참 잔 것 같은데,
잠결에 득, 득, 득 소리가 나더라?
그.. 선풍기 회전 시켜났을 때
고장 나면 한 번씩 걸리면서
틱틱 거리는 소리있잖아?
아.. 선풍기 고장 났다 보다..
생각하며
별 생각없이 다시 잠들려고 애쓰고 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졸도 하려는거야
정신이 번쩍 나서
친구를 보니,
친구가 나를 끌어안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
우리는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갔고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도 영화를 보다가
깜빡깜빡 졸고 있었는데,
선풍기에서 득득득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어떤 여자가 선풍기 옆에 앉아서
영화를 보며
낄낄거리며 웃고 있었데,
근데, 그게 딱 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사람이 아니구나 싶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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