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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ㅣ유머/무서운 이야기ㅣ괴담ㅣ공포

우리 교회에 있는 하얀색 벤치의 소름돋는 정체 - 무서운 이야기, 실화, 공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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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

 

우리 교회에 있는 하얀색 벤치의 소름돋는 정체 - 무서운 이야기, 실화, 공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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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귀신이 있을까? 없을까?

 

우리 교회 뒷마당에는

놀이터가 있고

놀이터 구석에는

하얀색 작은 3인용 벤치 의자가 하나 있었어

 

그런데, 그 의자에는 항상

빨간 글씨로

안지 마시오라고 적힌 A4용지가

코팅돼서 붙어있었어

 

그래서 나는 교회 다니는 동안

그 의자가 망가져서

앉지 말라는 건 줄 알았어

 

근데 생각해 보니까

망가진 것도 아니고,

매일 누가 청소하는 것 같이

볼 때마다 깨끗하더라도

 

나는 그 교회 다닌 지

2년이 좀 넘은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그 의자가 궁금해져서

어렸을때부터 이 교회를 다니던

친구한테 그 의자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 친구가 “너 정말 몰라?”

이런 반응으로

그 의자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거야

 

무슨 초딩도 아니고

교회에서 귀신 소문을 있냐며

빈정거렸더니

 

그 의자 귀신을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야

목사님도 보시고, 전도사님도 보시고,

권사님들, 집사님들도...

 

교회 좀 오래 다닌분들은

다 한번씩 도 보셨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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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는 왠지 믿음이 안가서

그냥 어른들이 장난쯤으로 생각하고 말았어.

 

그러다 얼마 후 여름성경학교 때

교회에서 밤을 새는 일이 있었는데,

문득 그 의자가 궁금해서

새벽에 몰래 거기 한번 가보자고

친구에게 졸라댔어

 

그리고, 그날 밤

성경학교 프로그램이 끝나고

잠들기 전 자유시간에

친구와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그 벤치 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어

 

아마 새벽 1시가 쯤이었어

새벽 놀이터는

이미 가로등이 꺼져있었고

교회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으스스하더라고

 

우리는 조금 겁먹은 모습으로

살금살금 놀이터에서

그 벤치 의자를 바라봤는데

귀신은 개뿔,

아무도 없더라고

왠지 김이 좀 샌 우리는

의자로 다가갔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의자에 앉았어

 

역시 뻥이었네,

교회에 귀신이 있으면

교회에 문제가 있는 거 아냐?

라고 말하며 양손을 으쓱하는 순간,

 

옆에 누가 슥 앉는 느낌이 드는거야...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은 나는

내 앞에 서있던 친구도 내팽개치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어

 

친구도 덩달아 놀라서 같이 도망쳤고

학생회실로 돌아온 우리를 보며

 

전도사님이

왜 이리 호들갑이냐며 물었어

 

그래서 내가

저기 흰색 벤치에 앉았는데…

 

그러자 전도사님이

누가 옆에 앉았지?하고 되묻는 거야

 

그래서 나는 2차 충격을 받았고

진짜 의자에 귀신이 오는구나 싶었지

 

전도사님은 껄껄껄 웃으며

귀신은 진짜로 있단다

어리석은 중생들아ㅋㅋㅋ

성경에도 나온단다.

 

하면서 한참을 웃으시더라고

결국 그 에피소드 이후에는

학생회 애들 중 그 누구도

그 벤치 주변에 얼씬도 안했어

 

나는 교회에도 귀신이 있을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아직도 그때 그 서늘한 느낌과

소름이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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