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실화] 구전괴담 열다섯 번째 이야기
[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때 있었던 일이야. 12월이었는데 그날은 유독 추워서 거리에 사람이 없었어.
그 당시 우리 집은 연립주택(빌라) 반지하층에 살고 있었어.
우리 집 앞 가로등은 새벽 2시 정도가 되면 꺼지는데
그때 그 아저씨들을 만났을 때는 가로등이 꺼져있었으니까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었나 봐.
엄마랑 아빠는 공장에서 일하니라 피곤하신지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곯아떨어지셨어.
그날도 그랬고..
나도 늘 그렇듯 내 방에서 늦게까지 리니지(게임)를 하고 있었지...
그러다 목이 말라서 물 마시려고 거실로 나왔는데 우리 집 창문에 웬 남자 2명이 서성거리고 있는 거야.
조금 무서웠지만, 가끔 창문에다 쉬하고 도망가는 취객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저씨들에게 말을 걸었어.
저기요 아저씨 이쪽으로 오지 마세요. 저리 가세요. 하고 조금 차가운 말투로 말했어.
그러자 아저씨 둘이 창문 쪽으로 쪼그려 앉으면서, 정말 아무 감정 없는 말투로 '우리가 남자 한 명을 찾고 있는데 혹시 못 봤니?'라고 말하는 거야.
정말 아무 감정도 없어 보이는 말투였는데. 그 말이 왠지 엄청 소름 돋았었어.
나는 조금 쫄아서. 못.. 못 봤는데요.. 죄송한데, 다른 데서 찾아주세요. 하고 아까 보다는 조금 정중하게 이야기했어.
그러자 그 아저씨 중 한 명이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서 이때도 뭐지? 하긴 했어..
그리고나서 다시 게임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아서 그냥 게임을 끄고 잠을 청했어.
그런데 이상한 건 내가 원래 꿈같은걸 잘 안 꾸고, 꾸더라도 기억을 잘 못 하는데 그날 꾼 꿈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거야.
꿈속 내용은 내가 이상한 약을 마시고 세상이 막 뒤틀려 보이는 채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꿈이었어. 꿈속에서 우리 집 쪽으로 왔었는데, 멀리서 아까 만난 아저씨들 같은 실루엣이 보여서 도망쳤던 거 같아. 그러다 결국 바닷가로 가서 발을 바닷가에 담그는 순간 꿈에서 깼는데, 꿈에서 깨고 나서도 뭔가 기분이 많이 찝찝하더라고
그런 일이 있고 3일 정도 지났나? 월요일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우리 동네에 자살사건이 있었는데 뉴스에도 나왔었다고 그러는 거야. 알고 봤더니 그게 우리 집 근처였고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3명이 자살을 하기로 했는데 2명은 죽고 한 명만 살아남아서 어디론가 사라진 사건이 있었던 거야.
혹시 내가 만났던 그 남자들이 죽은 2명의 영혼이고, 영혼 둘이서 나머지 일행 1명을 찾기 위해서 찾아 헤매던 건 아녔을까?
#실제 뉴스기사 내용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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