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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아리에서 MT 갔을 때 이야긴데,
회장 오빠네 집이 민박집 한다 그래서
회장 오빠네 시골 민박집으로 갔었거든
막, 옛날 방들이(?)
5개로 나눠져서 마당을 바라보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의 민박집이었어
그런데, 특이한 점은
옛날에 사용하던 화장실 하나가
아직 밖에 있었던 거 정도…?
뭐.. 더럽거나 한 것도 아니고
엄청 깨끗한 최신식
아파트 화장실 같은 공용 화장실
덩그러니 마당 한켠에 있는 화장실이
조금 신기하긴 하더라고…
아무튼, 민박집은 정말 대박이었어
민박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정말 깨끗하고 넓은 계곡도 있고
민박집 마당에서
고기랑 감자도 구워 먹을 수 있고
막 무슨 패밀리가 떳다나,
삼시세끼 같은 느낌이어서
너무 재밌게 잘 놀았어,
그런데 문제는 새벽이었어…
다 같이 술 마시고 그러니
화장실을 자주 갈 수밖에…
그러고
마지막 날에 결국 사건이 터졌어
새벽 2시쯤이었던 거 같은데
단짝이가 화장실 가고 싶은데
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
누가 들어갔는지 안 나온다고,
자기 당장 급해서
밖에 화장실이라도 가고 싶은데
무서우니까 같이 가자고…
이 친구가 원래
겁이 조금 많은 친구였거든…
그래서 같이 갔지 뭐…
친구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에게 "구전아 아직 앞에 있지?"
라며 10초에 한 번씩 확인을 하는 거야…
어휴 겁쟁이…
근데, 이 친구가 똥을 싸는지
한참이 지나도 안 나오더라?
그럼에도
구전아 아직 앞에 있지?
계속되는 친구의 확인에
아~ 앞에 있다고
그만 물어보고 빨리 나와
하고 조금 짜증을 냈어
근데도 이 년이 계속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그냥 한숨 쉬며
기계적으로 대답했지
응, 아직 밖에 있어
응,
응…
응….
근데 갑자기
화장실 안쪽에서
친구가 우는소리가 들리다가
소리를 막 지르면서
화장실에서 뛰쳐 나왔는데
나한테 막 화를 내면서
왜 놀리냐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무슨 소리야?
밖에 있냐고 물어봐서
계속 대답해 줬구만…
그러자,
친구가 거짓말하지 말라며 하는 말…
자기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무서워서 그런지
잘 안 나오더래…
그래서 한참이나 긴장하고 있다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내가 소름 돋는 목소리로
내가 그렇게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불을 껐다 켰다 하더래…
안 그래도 겁 많던 친구는
패닉 상태가 되었고
빨리 나가고 싶은데
볼일이 멈추질 않아서
울고 있었다고…
아 그리고,
자기는 내가 짜증 내고 나서 부터
내가 그냥 가버릴까 봐
앞에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사색이 된 친구 얼굴을 보니
친구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고…
진짜 소름 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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