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괴담-"저기.. 길 좀 물어볼게요."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야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었던 이야기야.
요번 주는 정말 힘든 한 주였어, 어떻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쭉 야근이냐..
그런데 내일은 또 회식이래, 정말 어처구니없지 뭐야.
그날(목요일)은 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야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어.
회사랑 집이랑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였기에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걷고 있었지.
그런데, 앞에 웬 깡마른 여자가 처음와본 동네를 구경하듯이 좌. 우로 주변을 살피고 있는 거야.
별일은 아니었지만, 그 여자 왠지 좀 으스스하다고 해야 하나? 기괴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라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눈이 갔는데, 그러다 눈이 마주쳐버렸지 뭐야..
그 여자가 그 특유의 으스스한 느낌으로 씩 웃더니
나한테 팔랑팔랑(?)한 느낌으로 걸어와서, 아주 힘없고 소심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더라고
"저기.. 길 좀 물어볼게요..."
"아.. 네.."
그러자 왜 또 씩 웃고는
"혹시 구전스타빌 원룸텔 406호가 어딘지 알아요?"
C발, 소름 돋는 게 거기가 우리 집이었거든
뭐지? 하면서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
그래도 나름 침착하게, "아.. 아니요. 처음 듣는데요..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지나쳤지
그런데 도저히 우리 집으로 갈 용기가 안 나는 거야,
진짜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거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일단은 택시 타고 남자친구 집으로 갔어.
다행히 남자친구네 집에 잘 도착했고, 이제 씻고 자려는데
띵동! 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뭐지 하고 남자친구가 나갔다가
얼굴이 사색이 돼서 돌아와서 하는 말이
어떤 여자가 '혹시 구전스타빌 원룸텔 406호가 어딘지 아냐고' 물어보더니 그냥 씩 웃고 갔다는거야
나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별 도움은 받지 못했어.
심지어 CCTV에도 그 여자가 잡히지 않았고...
나는 도저히 무서워서 그 집에서 계속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회사도 옮겼어.
지금 생각해 봐도 여전히 미리스테리한 일이야.
그 여자는 도대체 뭐였을까?
■함께 보면 좋은 글
'#공포ㅣ유머 > 무서운 이야기ㅣ괴담ㅣ공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포썰 실화 '툭.. 툭... 아이씨...' 학교괴담 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 (0) | 2023.02.20 |
---|---|
실화 공포썰 '업혀있네, 업혀있어' 아버지가 겪은 무서운 이야기 (0) | 2023.02.15 |
실화 괴담 '왜 방해해?' 소름 돋는 무서운 이야기-구전괴담 (0) | 2023.02.09 |
실화 괴담 '잃어 버린 아이폰' 무서운 이야기 (0)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