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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알바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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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의점 야간 알바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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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제대하고 복학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어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가 겪은 이야기야.

 

사실 처음부터 야간알바를 한건 아니었어

면접 때는 분명

오전, 오후 번갈아가며 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2달 정도 일하고 있었는데

 

몇일전

원래 야간에 일하던

매니저 누나가

갑자기 퇴사하겠다고 통보하고

잠적해버려서

어찌어찌

알바 중 유일한 남자인 내가...

야간 알바를 하게 된 거지...

 

근데 또 야간 알바를 막상 해보니까,

편의점이 외곽 도로 쪽에 있어서 그런지

손님도 거의 없더라고...

 

밤새 손님이 없던 적도있고

정말 많이 와봐야 4번 이였던거같아

그것도

밤에 운전하던 손님들이

잠깐 커피나 담배 사러 왔다가

금방가는 정도 가는 손님들이라서

 

생각보다 개꿀이였어

혼자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밀린 애니나 드라마 보고

졸리면 졸고, 돈도 더 받고 

 

그때가 10월 말쯤이었는데

밤에는 좀 추운가? 싶을 정도의

선선함과 추움의 중간정도의 날씨고

낮에는 좀 더운가? 싶을 정도의

따뜻함과 더움의 중간정도의 날씨였어

 

그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저녁쯤에 그친날이었어

비가 왔던 날이라 그런지

갑자기 엄청 추워지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냥 평소 옷차림대로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온터라

바람막이를 입고 있기에는 애매한 편의점에서는

바람막이를 벗고 반팔만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꾀 춥게 느껴졌어

 

그래서 편의점에

히터를 켜두고 있었지

 

따뜻한 히터 때문인지

그날 내가 조금 피곤했였는지

편의점에 앉아서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서

손님이 들어온 줄 알고 잠에서 깼어

 

"어서 오세요. 패밀리마트입니다."

인사하고 주의를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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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야...

그리고 다시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이면서 눈을 감는데

다시 그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어

 

근데, 아무리 주위를 휙휙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 거야...

 

순간 갑자기 조금 오싹한 느낌 드는 기분 알아?

왜인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몸에는 소름이 돋고.. 

분명 여전히 히터도 빵빵하게 켜져있었고

편의점은 따뜻한데 말이야

 

그때 어디선가

콧 노랫소리가 들렸어

 

으흐흐흐흠

꺄르르르르

 

영문 모를 노랫소리에

순간 너무 놀라서

카운터 아래쪽으로 몸을 숨기고

다시 편의점을 둘러봤어

 

저기 라면 먹는 자리에

웬 여학생 한 명이 가만히 서서

카운터 쪽을 바라보고 있더라고

'분명 방금 전 까지 아무도 없었는데..?'

 

순간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고

사람인가 귀신인가

아리까리해하면서

어떡하지

말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미친 듯이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저기 학생"하고 말을 걸어보자

결심하며 카운터 밑에서 일어났어

 

"저기 학... 생?"

그러자 그 학생이

나를 보고 씽긋 웃으며

다시 노래를... 

 

으흐흐흐흠

꺄르르르르

 

너무 무서웠지만

귀신이라도 여학생인데,

바짝 쫀 거 같은

나 자신한테 조금 울컥해서

다시 이번엔 아까 보다 조금 더 큰소리로

"저기 학... 생? 거기서..."

라고 말 하고 있는데

 

그 학생이 없어졌네?

그리고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다시 노랫소리가...

 

으흐흐흐흠

꺄르르르르

 

나는 진짜

미치고 환장할 뻔했어

 

편의점을 버리고

도망을 갈까도 생각할 정도로

 

다시 편의점을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편의점 구석 반사경에

그 학생이... 보이는거야...!

 

그 학생 역시 반사경으로

소름돋는 미소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 이후 편의점을 그만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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