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알바, 진짜 있었던 공포썰입니다. "학생, 혹시... 귀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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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알바, 진짜 있었던 공포썰입니다. "학생, 혹시... 귀신 믿어요?"

 

 

■본문 스크립트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한 지

두 달쯤 됐을 때였다.

 

근처엔 작고 조용한 장례식장이 하나 있었고,

처음엔 그 존재만으로도 섬뜩했지만

사람 왕래도 많고 별일도 없어서

금세 익숙해졌다.

 

사건의 그날은 평소퍼럼 손님이 뜸해진

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젊은 듯 늙은 듯한 남자가

조용히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사람은 굵은 소금과 휴지 하나를 들고

카운터로 걸어왔다.

 

나는 조용히 계산을 마치고 카드를 건냈고

그때, 그 남자가 내게 조용히 말을 건냈다.

 

"학생, 혹시... 귀신 믿어요?"

"예?... 아뇨, 저 기독교라서요..."

어색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는데

그 남자가 휴지에 소금을 싸서 내게 걷냈다.

 

"이거, 오늘은 필요할지도 몰라요...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퇴근할 때 버려요."

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는 말투였지만,

그 사람은 너무 진지했다.

 

나는 무심코,

버릇처럼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그 휴지를 알바 조끼 주머니에 넣었다.

 

그가 나간 후

손님이 끊긴 새벽 1시...

 

나는 교대 준비를 위해

워크인 냉장고 안으로 들어갔어

 

떨어진 음료를 채우고 있을 때

딸랑.

문에서 들리는 벨소리...

누가 들어온 줄 알고 나가봤는데...

편의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

 

"헷, 착각했나..."

나는 혼자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다시 워크인 안으로 들어가

음료를 채우기 위해 쭈구려 앉으려는

그 순간.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으아악!!!"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어...

 

이번엔 뭔가 달랐거든...

마치 무당이 굿판에서

방울을 흔드는 듯한 소리...

 

섬뜩한 소리와 함께,

내 비명소리는 따라하는 듯이

계속해서 울려퍼지는

기이한 메아리...

 

공기는 싸늘했고,

뒷목은 서늘해져갔어...

 

눈물이 또르륵... 떨어질 정도로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진열장 쪽으로 나왔어.

 

그러자...

 

방울소리와 메아리 소리는

거짓말 처럼 뚝. 그쳤고...

 

여전히... 아무도... 없었어...

 

밖으로 나가

편의점 전체를 둘러봤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어.

 

나는 부들부들 떨며

혹시 몰라 CCTV를 돌려봤어

 

그런데...

열리지도 않는 문에서...

띠링! 하고 울리는 방울 소리...

그리고 치지지직....

옛날 TV에서나 나올법한 괴이한 잡음과 노이즈...

 

그 소리는,

정말이지... 끔찍할 정도로 괴기스러웠어...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점장님께 전화를 걸었어.

 

"저... 죄송한데, 오늘 워크인은 못 채울 것 같아요..."

"이상한 일이 있어서요..."

"그리고... 오늘 조금만 일찍 퇴근하면 안될까요?"

"저 지금... 너무.. 무서워요...."

 

점장님은 말없이 한숨을 푹... 쉬시더니

"금방 같 테니까, 10분 정도만 기다려요."

 

그렇게 아는

다행히? 별 탈 없이 퇴근했고

 

그날 이후로

근무 내내, 조끼주머니에

소금이 들어있는 휴지를 챙겨두게 됐어.

 

만약 그 날,

내 주머니에 소금과 휴지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리고 그 남자의 정체는...

도대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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