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주친 봉천동 우산 귀신 - 봉천동 괴담, 무서운 이야기, 공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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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얼마 전 마주친 봉천동 우산 귀신 - 봉천동 괴담, 무서운 이야기, 공포썰

■본문 스크립트

비가 부슬부슬 오는 봄날에 

친구 신혼집에 집들이를 가는 중이었어 

 

친구의 여자친구가 예정에도 없이

임신을 하는 바람에

급하게하는 결혼이라

모아둔 돈이 적어서 

언덕에 있는 낡은 빌라촌에 신혼집을 잡았데, 

 

봉천역에 내려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부슬부슬 비도 오고,

꽃샘 추위 때문에 추워서 그런지  

 

체감상 한 30분은 걸은 것 같은데

네이버 지도를 보니

아직도 남은 거리가 까마득하더라고

 

저녁 8시 밖에 안됐는데도

거리에는 사람도 없고

가로등도 드문드문있어서 깜깜하고...

왠지 조금 으슥한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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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친구 집에 거의 다다랐는데 

친구가 말한 빌라를 못 찾겠는 거야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가 앞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었어 

 

그때, 우산에서

투두두드드드드득?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 물 줄기 같은 게

한군데 모여있다가 떨어질 때 느낌 있잖아?  

그 느낌이었어.

 

이상했어... 난 분명,

처마 밑에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뭐지..?

바람때문인가 싶어서

옆으로 두세 발자국 움직여

건물과 더 멀리 떨어졌는데

또 투두두드드드드득?

같은 소리가 나는 거야... 

 

이상하다 싶었지만,

원래 무심했던 성격인 나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어

 

그렇게 주변을 서성거리며

친구를 만나는 데까지 기다린 시간인

5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

 

그 사이 그 투두두드드드드득 하는

이상한 느낌은 5-6번 있었던거 같고,

 

때마침 친구가 제수씨와 함께

나를 마중 나왔는데, 

 

제수씨가 나를 보자마자

짧게 엌 소리를 내면서,

기절을 했어... 

 

우리는 갑자기 기절한

임산부를 보고 119에 신고하고

난리도 아니었지...

 

다행히 제수씨는 금세 깨어났고  

 

깨어난 제수씨가 해준 말이

너무 소름돋았었어...

마중 나와서 나를 찾아서

인사를 하려는데,

 

내 우산 위에 

시커먼 여자가 서서

물조리게로 우산 위에 물을 부으면서

춤을추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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