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포ㅣ유머/무서운 이야기ㅣ괴담ㅣ공포

[무서운이야기] 6.25참전용사 할아버지의 소름돋는 이야기(실화괴담)

반응형

무서운이야기, 공포, 괴담, 실화, 실화괴담

[ 구전괴담 공포 시리즈 EP.3 ]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의 소름 돋는 이야기(무서운 이야기/실화 괴담)


글과 영상 2가지가 있으니 선택하여 봐주세요. 이야기를 글로 보실 분은 아래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이 이야기는 할아버지께서 실제로 격은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때는 6.25 전쟁이 막 끝났을 무렵이었다. 우리 할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로, 전쟁이 끝났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었기에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며 대기 중일 때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나는 그날도 2인 1조로 대기 순찰을 돌고 있었다. 순찰을 하던 중 한 아기 엄마를 만났다. 아기 엄마는 당시 입기 힘든 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포대기에 아기를 감싸 안고 있었다. 아기 엄마는 우리를 발견하자 말을 걸어왔다.

 

"저기.... 군인 아저씨..."

"네? 무슨 일이시죠?"

"혹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

"부탁이요? 어떤 일이시죠?"

"힘을 조금 쓸 일이 있어서요..."

"아... 저희가 지금은 근무 중이라 이탈이 불가능합니다. 혹시 근무 후에 해도 되는 일이라면 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따가 근무 끝나면, 저기 보이는 나무 있는 곳으로 와주실 수 있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따가 근무 끝나고 갈겠습니다."

 

나는 아기 엄마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은근히 예뻐 보이기도 한 아기 엄마라 근무가 끝나기를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근무가 끝나고 해가 어둑어둑 해졌을 무렵, 우리는 아기 엄마와 만나기로 한 나무로 갔고, 아기 엄마는 미리와 기다리고 있었다. 

 

"와주셨네요... 어려운 부탁인데 꼭 들어주셨으면 해요."라고 하며 돈 봉투를 건네주었다. 봉투의 액수가 조금 컸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한... 500만 원쯤? 되는 금액이었다. "말씀하세요. 힘쓰는 일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아기 엄마는 포대기에 감싼 아기를 보여주었다. 놀랍게도 아기는 싸늘하게 죽어있었다...

"전쟁 중에 아기가... 아기를 이곳에 묻어주세요. 이곳이 볕도 잘 들고.. 제가 자주 올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죄송해요 이런 부탁드려서... 전쟁톤에 가족들을 모두 잃었어요... 피난을 다니다 결국 낯선 외지로 왔는데 도움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걱정 마세요.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우리는 나무 밑을 열심히 파기 시작했다. 아기 엄마는 조금 떨어진 곳에 쭈그려 앉아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렇게 깜깜해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삽질을 멈추지 않았고, 어느새 꽤 깊게 파진 땅을 보며 아기 엄마가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이 엄마가 아기를 붇는 걸 지켜본 후 다시 땅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 새벽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듣고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자리를 떠나 한참을 걸어가던 중 후임이 말을 꺼냈다.

 

"저기.. 병장님.. 혹시 아까 보셨습니까? 아까 아기 묻을 때 넣어놨던 봉투, 그거 금액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슬쩍 보아도 정말 상당히 큰 금액이 묻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 한번 딱 감고 그 돈을 꺼내가기로 했다. 솔직히 죽은 아기가 그 돈을 가지고 가는 게 말이 안 되기도 하고, 충분히 혹할만한 금액에 돈봉투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좀 찝찝했지만 결국 사람이기에 돈 욕심을 이기지 못했다. 

반응형

그 깜깜한 밤... 우리는 다시 그 나무로 돌아가 땅을 열심히 파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땅을 파던 중 갑자기 윤일병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는 영문을 모른 채 달아나 버리는 윤일병을 보다가, 땀을 닦기 위해 문득 하늘을 바라봤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곧 정신을 차리고 비명을 지르며 쉼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20분가량을 쉬지 않고 달렸던 거 같다.

 

그날 그곳에서 본 것은 나무에 목을 매단 채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아기 엄마의 눈동자였다.

그 모습이 마치 우리를 노려보는 것 같았다. 

 

무서운 눈동자 [무서운이야기_구전괴담 EP.3]

할아버지는 인생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웠던 순간이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 보다, 그날 있었던 아기 엄마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종종 그 꿈을 꾸신다고...


위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하트와 구독하기 눌러주세요♥

[구전되담 공포 게시판은 1주일에 1번 연재됩니다.]


■더 무서운 공포이야기 보기

 

[무서운이야기]코로나19에 걸린 여학생의 일기 '구전괴담 공포 시리즈 #2'

구전 괴담 공포 시리즈 #2 [전염병] 이 이야기는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처음 발병했던 시기에 중국 SNS에 올라온 한 여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재 구성한 것입니다. 실제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0300am.tistory.com

 

 

[무서운이야기] 가위에대한 소름 돋는 경험

[구전 괴담] 첫 번째 이야기, 가위에 관한 소름 돋는 경험 영상으로 보면 더 무서워요. 글로 읽으실 분은 아래로 스크롤하세요. [아래쪽 글 있어요.] 가위: 의학적으로는 수면 마비(睡眠麻痺)이라

0300am.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