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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실화 '밤길에 만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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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서운 이야기 실화 '밤길에 만난 스님' 공포썰, 남해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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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일이야.

 

남해 쪽이 부지가 싸고,

펜션을 차리면

은근히 예약도 잘 된단 이야기를 듣고

 

남은 인생을 펜션 운영하면서 

위탁 쇼핑몰이나 하면 참 좋겠다 싶어서

 

부지를 알아보려고 남해에 간 적이 있어

 

당시 안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나는

금요일날 반차를 내고 남해로 향했어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벌써 어둑어둑하더라고?

 

부동산 아저씨를 만나

바닷가와 맞닿아 있거나,

바닷가가 보이는 절벽 쪽 부지를

몇 군데 둘러보고는 

 

나중에 다시 연락 준다고 하고 헤어졌어. 

 

어느새 남해는

내 차 라이트 불빛 말고는

빛이 라곤 한줄기 없는 것처럼 

깜깜해졌더라.  

 

마지막에 봤던,

해안 절벽 쪽 부지가 괜찮은 것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차를 타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저 멀리...

가로등 하나 없는 깜깜한 도로에

사람 한 명이 걸어가더라

 

그래서 혹시 몰라 속도를 줄이고

갓길과 사이를 벌리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창문을 두드리면서 따라오는 거야

 

그래서, 창문을 살짝 내리고

무슨 일이세요? 하고 물었지

 

그러자, 승복을 입은 아저씨가

저기 절간에서 사는데

좀 태워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길이 너무 깜깜해서 무섭다나... 

 

왜 혼자 위험한 길에 걸어 다니냐 물었더니

원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타이어가 빵꾸 나서,

어쩔 수 없이 걸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옆자리에 그 아저씨를 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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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동행을 하게 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했어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조금 이상한 사람 같더라고...

 

스님이냐 물었더니

스님은 아니고,

그냥 절간에 신세 지고 사는 사람이라 하고 

 

말투도 좀 어눌하고

틱장애도 있는 것처럼

알 수 없는 이상 반복행동도 하고...

 

왠지 말을 섞을수록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불쾌함?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단 앞으로 갈 테니

갈림길 같은 게 나오면 

미리 알려달라고 하고 말을 아꼈어

 

우리 둘은 한참 말없이 달렸어...

 

그렇게 정적 속에 

중간중간 저.. 저쪽으로 가주세요.

하면서 길을 알려준 지 5분 정도 지났을까? 

 

산길로 올라가는 좁은 시멘트 도로가 나왔어...

 

남해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정말 너무너무 깜깜해서

자칫하면 많이 위험할 것 같더라고

 

사실은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차마 이 깜깜한 산길 도로를 가라고 하는 것도

조금 내키지 않아서 산길 도로를 올라갔어

 

아주 천천히 조심조심

또 5분 정도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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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그 아저씨가 갑자기

킼킼ㅋ킼킼ㅋ

어깨까지 들썩거리면서 웃더라...

 

뭔가 소름 끼쳐서 

속으로 ㅅㅂ 저런 틱장애도 있나...

생각하고 있는데

 

운전석 쪽 앞바퀴에 뭔가가

으득

밟히는 느낌이 드는 거야...

 

근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정신이 번쩍 들더라?

 

급하게 차를 멈추고

옆자리를 봤더니,

내가 태운 그 승복 입은 아저씨는

온데간데없어졌고 

 

나 혼자 아슬아슬 절벽길이 이어져있는

산속 비포장도로를 운전하고 있었어

 

이런 게 귀신에 홀린 거구나... 싶었지

 

아, 내가 앞바퀴로 밟은 건

거대한 두꺼비였어...

 

아마 그 두꺼비가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이 났을지도 몰라...

 

다행히 난 그 산길을

무사히 빠져나왔고

그 이후로는 남해에 발도 들이지 않아.

 

그런데, 그 승복 입은 귀신은

뭐가 좋아서 그렇게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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