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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실화, 면접 갔던 디자인 회사에서 도망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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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서운이야기 실화, 면접 갔던 디자인 회사에서 도망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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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한 디자인 회사로

면접을 보러 갔어

 

홍대 입구역에 내려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고,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낡은 오피스텔 건물이었는데

 

사무실은 6층이었어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낡은 외관이랑은 다르게

또 내부는 깔끔하고 좋아 보이더라고

 

오.. 역시 서울!

이러면서 엘리베이터를 탔지

 

면접은 잘 봤어,

사무실 인테리어도 예쁘고

주변에 맛집도 많고,

사무실이 옥상 바로 아래라서

가끔 점심때 옥상 가든 파티도 한다고

자랑하시더라고

 

그 회사 대표와, 실장 1명

그리고 직원 2명 

이렇게 작은 회사라서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일단 같이 면접 본

두 분의 말투나 표정이

너무 좋아 보여서

마음을 굳혀가던 찰나

 

뭐랄까...

면접을 진행하는 중간중간

어딘가 오싹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분위기를 계속 느낀 것 같아.

 

막 즐겁게 이야기하다,

동골이 오싹!,

또 한참 괜찮다. 또 오싹

 

그래서

일단 그 자리에서 일하겠단 확답은 안 드리고

집으로 돌라가려는데, 

 

그 회사를 절대로 다니면 안 되겠다고

확신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을 누르고 내려가는데

5층으로 내려가고 있을 때

6층, 취소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더라고 

 

그리고 4층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5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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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버튼 쪽은 봤더니

실제로 버튼에 빨간 불도 켜졌다.

취소 멘트가 나오면서 꺼지기를 반복했어 

 

4층, 취소

3층, 취소

2층, 취소

 

6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 동안

 

너무 무서웠던 나는

정말, 한치의 미동도 없이 얼어있는 채로

빨리 1층에 다다르기를 기다렸어...

 

플랭크 할 때 보다

십만 배는 더 시간이 안 갔던 거 같아

 

문이 열립니다.

 

이윽고 1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뛰어내리는데

 

아까 6층에 있던 회사 실장이

어? 뭐 놓고 가셨어요? 하고 

말을 걸더라.

 

난 분명 1층에서 내렸는데

다시 6층이었던 거야. 

 

난 순간 정신을 놔버렸고

소리를 지르면서 

계단으로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어

 

무사히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건물을 보고 나서,

내가 이런 일을 겪은 게 납득이 됐어...

 

무당집에 걸려있는 깃발 알아?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이런 깃발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는데

오피스텔 건물 중 4군 대가 무당집이었던 거야. 

 

게다가 1층에는 골동품 가게가 있었는데,

건물에 무당집이 많아서 그런지

무당들이 쓰는 천도재 용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더라고... 

 

귀신에 홀린 건가 싶어서

빠른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데

 

내 어깨에

누군가 손을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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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봤더니

아까 같이 면접 본 실장님이었어

 

내가 너무 기겁하고 도망가길래

걱정돼서 따라 내려왔다고

 

같이 담배 피면서

방금 있었던 일을 전했더니

 

안 그래도 

이 건물이 예전부터 도깨비 터라고

불렸던 부지에 지은 건물이래

 

그래서 기가 좀 약한 사람들은

여기서 일하면 가위도 자주 눌리고

헛것도 본다고 그러시더라

덕분에 사람들이 잘 그만둬서

고민이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이 터에 자리 잡고

사업이 계속 잘된다고 하시더라 

안 그래도 조만간 사옥 하나 사서

나갈 거라는데

거기 대표님은 사옥을 사도

자기만큼은 여기서 계속 일한다고 그랬데

 

결국, 

쫄보인 나는

결국 그 회사를 다니지 않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기묘한 경험이었어

 

꾀나 오래전이었는데

그 회사 지금도 잘 있나 모르겠네,

 

한번 만난 사람들이지만

참 좋은 사람들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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