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 귀신-무서운 이야기 실화 '학교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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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본문 스크립트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학교 옆 도서관에서 있었던 이야기야.

 

나는 고 3이 될때지 공부를 잘 하지않았어.

공부에 딱히 흥미도 없었고

부모님도 공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시지 않았어

 

그런데  고

3이 되니까, 갑자기 없던 걱정이 생겨서

뜬금없이 주말이랑 방학에 학교 옆 동사무소에 있던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한 적이 있었어

 

그런데 그날은 내가 늦게까지 남은 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도서관에 있던 사람들이 집에 빨리 돌아가는 거야

 

그날 나는 늦게 입장해서 입구 문을 등지고 있는

그리 좋지 않은 자리에 앉아있는데

사람들이 없으니 들락날락하는 사람도 없어서 집중도 잘되고

사람들이 없으니 평소보다 조용했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럭키스러운 날이였는데

평소 공부와 담쌓았던 나는 오히려 조용하니까

너무 졸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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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10분?만 자고 다시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엎드려서 잠을 자기 시작했어

 

정말 눈을 감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었다기 보다 뭔가 꿈에 빨려 들어왔다는

느낌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

 

꿈에서 난 우리 학교 앞 사거리 도로 중앙에 서있었는데

꿈이라 그런지 신호는 없고

도로에 차들이 정말 미친 듯이 쌩쌩 달리고 있었어

 

그러다 저기 횡단보도가 눈에 들어왔는데

한 학생이 자전거를 타다 갑자기 횡단보도로 들어갔고

옆을 빠르게 지나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여자가 하늘로 붕 떠서는

내 앞쪽에서 쿵 하고 떨어지더니

데굴데굴 굴러서 내 발밑에 멈췄어

 

그 여자는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고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나랑 눈이 딱 마주친 거야.

그 순간 꿈에서 깼는데, 가위에 눌려버린 거지

 

심장은 너무 쿵쾅쿵쾅 뛰는데

몸은 안 움직이고 엎드려 자서 그런지

보이는 시선은 책상 뒤쪽 밑,

그리고 도서관 문 끝트러미

 

그때 도서관 문이 끼익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아, 살았다 싶었는데

 

문에서 들어오는 게

사람이 아닌듯한 느낌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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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또각 또각또각...

빨간 구두가 문에서부터 내 앞으로

천천히 걸어와 내 앞에 서더니 

 

갑자기 내 시야로 얼굴을 확 들이미는데

아까 꿈속에서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그 여자였어

 

한쪽 귀는 다 갈려서 피를 철철 흘리는데

얼굴은 누가 분이라도 발라논듯이 하향게 질려있고

너무 아파 보이는데 뭐가 좋다고

히죽히죽 웃는 소리가 도서관 전체를 울리는 듯이 컸어

 

그렇게 몇 시간 같던 몇 초? 몇 분이 지났을 무렵

진짜로 도서관 문이 끼익하고 열렸고

다행히 난 가위에서 풀려났어

 

난 가위에서 풀리자마자 짐도 다 두고

미친 듯이 집까지 뛰어갔어,

 

나한테는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끔찍한 경험이었거든

 

그 일 이후

난 더 이상 도서관에 가지를 못했고

도서관 근처에만 가도

그때 그 느낌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학교에 갈 때도 꼭 혼자서는 안 가고

친구들이랑 붙어 다녔어 

-

그리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다가 들은 이야긴데

4년 전에 자기 언니가 학교 다닐때

우리 학교에 조금 날티나는? 여자 교생이 왔었데

그 여자 교생으로 3일째 출근하던 날인가?

오토바이 타고 출근하다가

어떤 학생을 칠 뻔할 걸 피하다

사고로 죽었던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난 당연코 확신하는데 아마 내 꿈에 나온 그 여자가

그 교생쌤인것같아.

 

그런데 그 교생쌤은

도대체 왜 나에게 나타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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