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덕x동 저수지 산책로 귀신 목격썰 - 무서운 이야기, 공포 라디오, 괴담 팟캐스트, 구전괴담, ASMR, 공포썰, 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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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기도 양주시 덕x동 저수지 산책로 귀신 목격썰 - 무서운 이야기, 공포 라디오, 괴담 팟캐스트, 구전괴담, ASMR, 공포썰, 이무이

 

■본문 스크립트

우리 동네 산꼭대기에

체육공원이 하나 있는데,

 

달리기 트랙이랑 축구장이 있는 공원이거든

거기를 가려면

공동묘지 2군대,

저수지 1군대,

그리고 절 1군대를 지나

좁은 산길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조금 음산한 곳이야.

 

뭐.. 이렇게 적으니까

좀 으스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운동하러

꾀나 오는 곳이야

 

오르막길,

내리막길 골고루 있어서

진짜 운동하기 딱 좋은

인터벌 파워워킹 코스거든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저녁 먹고 그 공원으로

운동 겸 산책을 나섰고

슬슬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9시쯤 밖에 안됐는데

평소보다는 조금 춥고

깜깜한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

 

아무튼, 나는

그 공원까지 걸어 올라가

평소처럼 트랙 5바퀴를 뛰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어

 

집을 향해 파워워킹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저기 산길 도로 쪽 맞은편에

깡마른 여자 한 명이

걸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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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처럼 다이어트를 하는 건지

엄청 빠른 속도로

파워워킹을 하면서 오는 거야.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가는 중에

점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본능적으로 오싹한

느낌이 드는 거야…

 

분명 걸어오고 있는데

뭔가 스르륵하는 느낌으로

다리는 움직이지도 않고

오는 느낌인 거야…

 

그때 난 깨달았지

아.. 저거 귀신이구나

 

난 온몸에 털이 곤두선 채

최대한 자연스러운 척하며

최대한 그 여자가 걸어오는 길

끝 쪽으로 빠르게 걷기 시작했어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고

심장은 요동치고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

 

그리고 어느새

그 여자와 나의 사이 거리가

좁혀졌어

 

나는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못 본척 하며 걷고 있다가

그놈에 망할 궁금증을 못 참고

나도 모르게

힐끔 그 여자 쪽을 쳐다봤는데

.

.

.

.

.

키가 엄청 작은

여자아이인 거야…

 

잘못 봤나 싶어

다시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리니까

 

4살 이나 5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나를 보면서

씩 웃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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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온몸에 긴장이 확 풀리면서

쪽팔림이 몰려왔어.

 

뭐야…

나, 쪽팔리게 꼬맹이 보고 쫀거야?

그러면서 혼자 머쓱해하며

집으로 걸어가는데,

 

잠깐.

이 밤중에,

왜 여자아이가 혼자 산으로 걸어가는 거지?

 

잠깐.

그런데, 저 꼬맹이…

왜 내가 걷는 방향으로 돌아서

나에게 걸어오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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