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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ㅣ유머/무서운 이야기ㅣ괴담ㅣ공포

찝찝한 직감은 틀리지 않는다... 실화 공포썰 배달 알바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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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토바이 배달 알바 괴담-무서운 이야기 구전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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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 제대 후

복학하기 전까지

0촌 치킨에서 배달 일을 했었습니다.

 

배달 일을 하다가 겪은 이야긴데

실제로 처음 귀신을 목격한 경험담입니다.

 

그날 오후 4시쯤

배달이 하나 들어왔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원룸 4층이었는데

 

뭔가...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갈 때부터

공기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특유의 찝찝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그 집은

입구에서부터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세상 살다 살다

그렇게 지저분할 수가 없더라고요.

집 문 앞에 쌓아둔 책 더미들과

실내에서 하는 운동기구들이

엉켜있는데 거미줄도 엄청 많고

곰팡이도 껴있고

아무튼... 좀... 그랬습니다.

 

여하튼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치킨을 문 앞에 두고

사진을 찍은 후 문자를 발송해 드리고

돌아서려는데

 

바로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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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저분했었던 집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차려입은

예쁘게 생긴 여자 한분이 나오는 거예요

 

저보단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

20대 후반? 같아 보이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예쁜 얼굴이었어요.

 

눈이 마주 처서

저는 급하게 방긋 웃으며

"치킨 맛있게 드세요."

하고 인사를 건냈고,

 

그 여자분도 살짝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하고는

뒷걸음질을 총총총 하며

들어갔습니다.

 

잠깐 한순간이었지만

왠지 너무 귀여운 순간을 본 것 같은 느낌에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던 거 같아요.

 

그리고 밤 11시까지

계속해서 쉴 새 없이,

열심히 배달을 했습니다.

 

저는 11시에 퇴근하며

같은 가게에서 서빙하는 친구에게

"너 알바끝나면 우리 집 뒤 공원으로 와" 라고 말하고

 

가게에서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하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집 뒤편에 있는

야산이라 해야 하나...?

공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곳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그 친구를 기다리다 보니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걸음 더 올라가면 있는

운동기구 쪽에서 운동좀 하고 올까 싶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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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기 멀리 산중턱에

아까 그 지저분한 집에 사는 여자가 보였어요.

이 밤 중에 산속에 혼자?

라는 생각이 재빨리 머리를 스쳤고

 

조금 내성적인 성향인 저는

일단 말을 걸지는 않고

가까이 가보려고

더 빠르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과 가까워 질때쯤

아까 마주했던

그 기분 나쁜 찝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맞아요. 

아까 그 여자분 집에 배달 갔을 때

그 느낌이요...

 

그런데, 아까 느낌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위험함까지 느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뒤로 돌아가면 이상할 것 같아서

더 빠르게 걸어서 앞질러갈 생각을 하며

경보 경주를 하듯  빠르게 걸었습니다.

 

그 여자를 힐끗 쳐다보며

스쳐 지나갈 때 갑자기

그 여자가 제 손목을 잡는 겁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했는데

다행히 소리를 지르진 않았어요.

 

그리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 아까 치킨 배달시켰던 분 아니세요?"

하고 말을 걸자

그 여자분이 하는 말...

 

고마워요...

 

그러고는 정말 거짓말처럼

그 여자분이 사라졌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요상한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진짜예요...

정말 그여자가 사라졌어요.

 

저는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오냐고 물으며 다시 산을 내려왔고

친구를 만나

방금 있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갑자기

자기 지금 너무 소름 돋는다며

이야기 하나를 해주었습니다.

 

"

아까 니가 산에서 만난 여자

구전원룸텔 맞지?

 

너 배달 나가있는 동안

거기 때문에 우리 가게에

경찰들이 찾아왔었어...

 

그 여자 아까 저녁때 투신자살했데...

"

 

알고 봤더니,

그 여자는 이미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한 상태였고.

마지막 만찬으로

우리 치킨집의

치킨을 선택했던 거였어요.

 

그리고 그 치킨 배달을

제가 갔던 거고요.

 

자살이유는 신변비관 자살

 

소문은 이랬어요.

어려서부터 가난했지만

얼굴이 예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듣고 자란 A는

연예인이 되어서 부자가 되고 싶었데요.

 

그래서 여러 오디션에도 도전해 보았지만

어디 한 군대 붙었던 적이 없었고

연기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돈이 없어 다니지 못했었나 봐요.

 

그분은 BJ도 해보고 인스타도 해보았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반응도 오지 않았고

그나마 있는 반응도

전부 성적인 희롱 악플들 뿐이었데요.

 

결국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제가 그날 산에서 본 그 여자는

귀신이라는 소린데...

 

그분의 영혼은 저에게

왜 고맙다는 말을 남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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