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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ㅣ유머/무서운 이야기ㅣ괴담ㅣ공포

매일 밤 꿈속에 찾아오는 같은 반 친구 수빈이-무서운 이야기 실화 공포썰(친구 인척하는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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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영상 2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 읽으실 분들은 하단으로 스크롤해주세요.]

 

■영상

소름돋는 수빈이의 정체-무서운이야기 실화 공포썰

 

본문 스크립트

혹시 그런 이야기 아세요?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온다는 소리?

 

그 당시 저는 친구 한 명과 함께 공포에 흠뻑 빠져 있을 때였어요.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 게임 등등등

 

그런데, 특이한 점은 저는 그런 오싹하고

소름 돋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는데

귀신을 실제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요.

제 친구는 종종 가위도 눌리고

어디 산에서 귀신을 봤다,

바다에서 귀신을 봤다. 이야기하는데

저는 왜 도통 귀신이 보이질 않을까요?

 

귀신을 꼭 한 번쯤은 보고 싶었던 저는

친구에게 강령술  같은 걸 해보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강령술은 너무 무섭고 위험할 수 있다고

단박에 거절을 하는 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로

그 친구를 꼬셨어요.

 

마침 이번 주 토요일 부모님이 시골에 가시는 날이라

토요일 밤에 친구 한 명을 더 불러서

파자마 파티를 할 거야. 같이 하자!

친구는 흔쾌히 수락했어요.

 

그리고 저는 친구 몰래

귀신을 부르기 위한 몇 가지를 준비했어요.

 

일단 귀신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온다고 해서,

으스스한 분위기의 촛불과 귀신 이야기들은 준비했고요.

집에 있는 식탁 의자 4개, 그리고 귀신이 의자에 앉을 수 있게

방석도 4개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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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파자마 파티는 진짜였지만

한 명 더 온다는 친구 이야기는 거짓말이어요.

제가 준비해둔 식탁에서 촛불을 켜두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빈 의자에 귀신이 앉는다는 미신을 믿고 시작한

파자마 파티였거든요.

 

어느새 토요일 밤이 되었고

어둑어둑 해진 틈을 타,

저는 친구에게

야 나 이번에 진짜 무서운 이야기 많이 알아왔어

일로와 바, 여기서 이야기 해줄게 라고 말하며

식탁 위에 촛불을 켜고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저는 속으로 설마 진짜 오겠어? 쫌 무서운데..

어으으으 근데 진짜 왔으면 좋겠다.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와리가리치며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어요.

 

제가 준비한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제 친구가 평소에 알고 있던 무서운 이야기도 하고,

다음번에는 어떤 공포영화 비디오 빌려볼까 고민도 하며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데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울렸어요.

 

동그란 어안렌즈를 보니

우리 반 친구였어요... 

 

"수빈아 여기는 웬일이야?"

"오늘 너네 집에서 파자마 파티한다고 하지 않았어? 지금 뭐 하고 있었어?"

"응... 무서운 이야기하고 있었어..."

"학교에서 그러더니 여기서도 그러고 있네, 어디 얼마나 무서운지 나도 같이 들어봐도 돼?"

그리고 수빈이도 우리와 함께 식탁에 앉아

함께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다시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들려준 무서운 이야기를 듣더니

수빈이가 말했어요.

"우와 진짜 같다"

하면서 박수를 치는 거에요.

 

그러자 같이 있던 친구가 기겁을 하며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수빈이가 하는 말

"뭐야... 저 ㅅㅂㄴ... 어떻게 알았지?"

 

저도 그 말을 듣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고

그리고 나서부터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날 새벽 저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온몸이 식은땀에 젖어있었어요.

 

-

다음 날 제 친구가 친구 엄마와 함께 우리 집에 왔어요.

그리고 어제밤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겁에 질린 얼굴로요...

 

어제 한참 식탁에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오늘도 귀신 안 나올 것 같아, 텄네 텄어"라고 말하면서

한숨을 푹 쉬더니, 엎드렸데요.

그리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그래서 제 친구가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데요.

엎드리자마자 잠들어서...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제가 가위에 눌린 것 같더래요. 

움찔움찔하면서 식은땀도 삐질삐질 흘리는거 보니까...

그러면서 뭔가를 중얼중얼중얼 거리길래,

아 가위 눌린 거 옆에서 보면 이렇구나...

하면서 안 그래도 제가 귀신을 보고 싶어 했고

가위도 한번 안 눌려본 저니까

가위눌린 채로 그냥 저를 나뒀데요.

 

얘가 드디어 오늘 귀신은 못 봐도

가위는 눌려보는가 보다 하고요.

 

그리고 조금 지난 후

이제 깨워야 하나 하고 저를 깨우려고

고개를 숙이다 반대편 빈 의자가 보였데요.

 

그런데 그 빈 의자에

어떤 여자가 앉아서

손등으로 미친 듯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고...

-

그리고 더 소름 돋는 건,

그날 우리 집에 수빈이라는 친구도

어느 누구도 오지 않았었고

실제로 우리 반에는 수빈이라는 친구가 없어요...

 

그런데 그날 밤 제가 반갑게 맞이했던 우리 반 친구 수빈이는 누구이며

그 수빈이는 왜 자꾸 제 꿈속에 찾아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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